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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슬로베니아 피란 여행 코스, 보물 찾듯 구석구석 탐험하기

by 세계여행탐구 2024. 7. 5.

 

이스트리아 반도의 진주라고 불리는 피란Piran! 피란이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슬로베니아 여행의 최종 목적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피란은 관광지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마을과 바닷가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딱히 여행 코스라고 하기보다 좁은 골목을 보물찾기 하듯 탐험하는 재미가 쏠쏠했네요.

현재는 슬로베니아 영토이지만 이전에는 베네치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속해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남아있는 건축이나 음식 문화는 이탈리아의 영향을 많이 받아 다국적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1박 2일이었지만 만 24시간이 채 안되는 저의 피란 여행 후기시작합니다. 


1. 주차장에서 광장으로

피란 시내에서 1박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28인치 큰 캐리어를 끌고 주차장Arze에서부터 타르티니 광장까지 걸어갑니다. 이 길은 광장에서 피란의 성벽으로 올라오는 길이기도 합니다. 짐없이 그냥 걷기에는 힘들지 않은 길입니다. 중간 중간 기념품이나 수공예품을 파는 가게도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피란 주차장 정보는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슬로베니아 피란에서 주차하기, 주차장 Arze와 Fornace 완벽 비교

슬로베니아 피란 여행을 준비하면서 주변에서 종종 들었던 말이 "주차를 조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피란은 거주자 우선 구역이라 외부 차량이 함부로 진입했다가는 벌금을 세게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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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닷가 산책길

숙소에 짐을 풀고 잠시 쉰 다음 바닷가 산책길을 걸어보았습니다. 피란의 서쪽 바다로 떨어지는 붉은 태양을 기대했지만 날씨가 매우 흐려서 아쉬웠습니다. 피란의 노을이 숨막히게 아름답다는 말을 들었던터라 기대를 많이 했었거든요. 여러분이 방문하실 때는 날씨와 시간이 맞아 떨어져 깨끗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따면 너무나 좋을 것 같습니다. 프레셰렌 방파제를 따라 식당들이 불을 밝히며 늘어서 있는 모습이 활기차고 정다운 느낌입니다.

 

 

조금 더 어두워진 후에는 식당 중 한 곳에 들어가 해산물과 와인으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예약을 하지 않고 갔더니 자리 찾기도 쉽지 않더군요. 다행히 빈좌석이 남아있었던 PAVEL 2호점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맛은 무난, 가격대는 높은 편이었습니다. 서버는 친절했고요. 

+ 참고로 가격은 스테이크+깔라마리+와인2+탄산음료1=€76 (약 11만 4천원)

 

3. 기념품(마그넷)

광장 근처 골목에서 마그넷을 팔고 있었습니다. 바닷가 마을 답게 조개 껍데기, 조약돌 등 자연의 자료로 만든 수공예 마그넷과 팔찌도 있었구요. 사진에는 괜찮게 나왔지만 실제로 보니 조악한... 느낌이라 구입은 하지 않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골목길에 위치한 작은 공방 같은 곳에서 팔던 마그넷입니다. 돌에 손수 그림을 그려넣어 따스한 색감이 예뻤습니다. 저걸 샀어야했는데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문이 닫혀있었어요.😥

그나저나 피란은 소금이 유명하다고 해서 구입하고 싶었는데 소금을 파는 가게를 단 한 곳도 보지 못했습니다.

 

 

4. 성 조지 성당 앞

성 조지 성당까지 올라가니 마을 전체가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스름한 공기의 푸른 빛 사이로 가로등의 노란빛이 하나 둘 켜질 때는 가슴이 마구 설레었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깜깜한 밤이 찾아올 때까지 여기서 마을과 바다를 구경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래는 다음 날 아침,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느낌이 많이 다르죠? 모든 여행지가 그렇듯 피란 역시 그 매력을 모두 느끼려면 낮과 밤을 온전히 함께해야 보이는 것들이 있어요.

 

 

성당 내부도 둘러보고 사원의 중정도 걸으며 산책을 하였습니다. 성 조지 성당은 14세기에 지어졌지만 현재의 형태는 17세기에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으로 재건된 것이라고 합니다.

 

 

5. 피란의 성벽

피란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피란의 성벽!!!....을 저는 가지 못했습니다.😂 다음 날 오전, 주차장으로 가는 셔틀버스 문제로 시간이 지체되기도 했고 +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 다음 코스인 포스토이나 동굴 예약 시간에 맞춰 가야했기에 아쉽지만 피란의 성벽은 건너 뛰어야만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너무 아쉬운 부분.... 그래도 여행을 가실 분들을 위해 아주 간단한 정보를 남겨놓을게요. 여러분들은 꼭 다녀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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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의 성벽은 7세기에 건설되기 시작하여 거의 800년 동안 변경되고 완성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도시를 방어하기 위한 간단한 구조물이었으나 베네치아 공화국의 통치 기간 동안 성벽을 지속적으로 보강하였습니다. 오늘날 개방되어 있는 곳은 성벽의 가장 잘 보존된 부분입니다.

<입장료>

성인: € 3

학생: € 2 (12세 이하는 무료)

<개관 시간>
8:00~21:30

 

✔ 정확한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

 

Information for visitors – Walls of Piran

Access for Disabled Persons Due to the narrow passages and steep steps, access to the Piran town is NOT POSSIBLE for wheelchair users. Visiting the town walls is also inadvisable for people with reduced mobility.

wallsofpiran.com


 

보물찾기 하듯 골목골목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던 피란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바다 수영이 가능한 계절에 방문해서 수영도 하고 햇살이 내리쬐는 광장을 어슬렁거리며 여유있게 휴가를 즐기러 오고 싶은 곳입니다. 관광객이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마을이 조용했고 치안도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 톡파원 25시에도 이 작은 마을 피란이 나왔기에 영상을 소개합니다. (7분 25초)

 

 

>>저의 더 많은 슬로베니아 여행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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