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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사랑스러운 도시,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여행 후기

by 세계여행탐구 2024. 7. 3.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 한 나라의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블레드나 피란보다 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사실 저도 피란으로 가는 길에 잠깐 들렀던 곳이었는데요. 조금 더 시간을 들여 구석구석 탐험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그저 스쳐가기엔 아깝고 사랑스러운 도시였습니다. 실제로 'Ljubljana'라는 단어는 '사랑하다'라는 의미의 슬라브어 동사 "ljubljati"에서 유래했다고 하지요.❤ 몇 시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정답고 매력이 넘쳤던 류블랴나 여행 후기 시작합니다.


💕류블랴나와의 첫인상

오후 5시가 되어서야 도착한 류블랴나. 점점 어둑해지는 시간인데다 날씨까지 흐려서 햇살이 쨍한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늘이 깜깜해짐에 따라 하나 둘 씩 켜지는 상점과 가게들의 노란 불빛에 마음이 설레기까지 했습니다. 도심의 한 가운데로 류블랴니차강이 흐릅니다. 강이라고 하기에는 개천 수준이 아닌가 싶었지만 아담한 크기가 도시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도 같습니다.

류블랴나-여행-드래곤다리-기념품

 

 

💕프레셰렌 광장

류블랴나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인 프레셰렌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광장의 중심에는 프란체 프레셰렌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그와 함께 프레셰렌이 사랑한 여성 줄리아 프리멕(Julia Primic)이 황금 나뭇가지를 들고 있네요. 동상은 1905년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프레셰렌은 슬로베니아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그의 작품은 슬로베니아 문화와 정체성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류블랴나-여행-드래곤다리-기념품

 

낮의 광장도 아름답지만 밤이 되어 불빛이 들어온 광장의 모습은 우아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치고 동상 앞에서는 종종 거리 공연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류블랴나-여행-드래곤다리-기념품

 

✔ '걸어서 세계속으로' 에 나왔던 짧은 류블랴나 영상을 첨부합니다. 

 

 

 

💕류블랴니차 강을 따라 이어지는 카페

 

광장에서 드래곤 다리 쪽으로 쭉 걸어가다보면 류블랴니차 강을 따라 카페와 바 들이 모여있습니다. 많은 유럽의 도시들을 방문해봤지만 류블랴나의 밤의 카페는 특히 더 우아하고 낭만적인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류블랴나는 정말 작은 도시이지만 오히려 건물이나 자연이 크지 않기 때문에 아담한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포근함과 낭만이 존재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기는 3월이라 아직 쌀쌀했지만 카페마다 켜져 있는 난로도 그 분위기에 한몫하는 것 같았구요. 하지만 강을 따라 늘어선 나뭇가지에 잎사귀가 흩날리는 계절은 얼마나 더 예쁠지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간질간질해집니다. 

류블랴나-여행-드래곤다리-기념품
류블랴나-여행-드래곤다리-기념품

 

💕기념품 가게

프레셰렌 광장 근처에 큰 기념품 샵이 있습니다. 저는 항상 여러군데의 기념품 샵에 들러보고 난 후에 구입을 하는 편이라 첫번째 들른 가게에서 구경만 하고 나왔는데 그 이후에 아무리 돌아다녀도 다른 기념품 샵을 찾지 못했습니다. 짧은 시간 구경하느라 제가 못찾은 것이겠지요...? 아무튼 결국 광장 근처 가게로 다시 돌아가서 마그넷을 구입했답니다. (용이 조각되어 있는 마그넷을 구입했는데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가격은 €4 정도로 꽤 비쌌습니다.)

 

 

💕류블랴나의 다리

1. 드래곤 다리

류블랴나의 관광지중 하나인 류블랴니차 강을 따라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잇는 특색있는 다리들입니다. 가장 유명한 것이 드래곤 다리일 것 같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이아손이 드래곤을 무찌르고 류블랴나를 구했다고 하는데 어째서 악당인 드래곤이 이 도시를 대표하게 되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다리 양 끝에 청동으로 만든 용 4마리가 있습니다. 실제로 보니 확실히 악당 같은 느낌이 있군요. ㅎㅎ 



2. 정육업자의 다리

2010년에 생긴 다리입니다. 주변에 정육점이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기괴한 동상들이 가득합니다. 사실 그 기괴함 때문에 더욱 관광객들이 몰려드는게 사실이죠. 슬로베니아의 조각가인 야코드 브르다르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몇 시간 밖에 보지 못했지만 소도시의 아기자기함과 번화가의 활기참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류블랴나 여행이었습니다. 강 근처는 우아한 느낌이면서도 조금만 골목으로 들어가면 그릴에 구워지는 고기냄새와 함께 신나는 힙합 음악이 들리는 곳이기도 했고요. 

아름다운 류블랴나의 분위기를 느끼며 저녁 식사를 하고 싶었는데 가는 곳마다 예약이 차있어서 결국 호텔 식당에 가야했던 점이 아쉽습니다. 다음 번에 또 여기에 오게 된다면 류블랴나 성에 올라가보고 이 도시의 낮은 어떤 얼굴일지 살펴보고 싶네요. 그리고 식당은 꼭 미리 예약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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